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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Full of happiness hospital, Dr. Jeong's Child Psychiatric Clinic

자녀 인성교육 위한 부모 역할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14-12-30 13:46
조회
964
http://www.healthday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949

자녀 인성교육 위한 부모 역할
정성훈 I 경북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정성훈 교수 | news@healthda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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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2.12.05 19:4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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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은 부모입니까? 학부모입니까?"란 최근의 공익 광고가 여러분의 마음에 와 닿았다면, "당신은 교사입니까? 가사도우미입니까? 사감입니까? 감독자입니까?" 등으로 확대해보면 결국 부모의 역할을 한마디로 정의하긴 어렵지만, 무엇이 아닌지는 알 듯합니다.

부모의 역할이 무엇인지 딱 정의하기 어려운 것은 부모 역할이 어떤 구체적 행위라기보다는 어떤 분위기이며 눈에 보이지 않는 부드러운 느낌에 해당하기 때문에 그럴 겁니다.

그래서 부모 역할 즉, 양육이란 인성 또는 인간 교육, 먼저 사람이 되는 교육, 타인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심성을 가진 사람 교육이며, 학부모, 교사, 가사도우미 등의 역할 역시 부모 역할에 포함되겠지만, 변방의 기능임을 우리가 직감적으로 깨닫고 있기 때문에 이런 광고에 마음에 들어올 수 있을 겁니다.

자녀의 인격형성에 부모의 영향이 절대적이며, 특히 나이가 어릴수록 영향이 더 크다는 점은 연구결과가 아니라도 잘 알려졌습니다.

국어를 열심히 공부하는 게 수학 성적을 떨어뜨리는 것이 아니듯이 인성과 공부 역시 배치되는 것이 아니니 부모의 중심 잡기나 균형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중요할 겁니다.

즉, 인성도 중요하다는 태도가 아이의 성장에 영향을 미치겠지요. 부모가 성취가 중요하니 인성은 잠시 뒤로 미루어 두겠다는 식의 생각을 하면, 소아청소년은 아직 생각의 폭이 좁아 흔히 "공부나 해라"는 뜻으로 받아들입니다.

아이들은 아직 폭넓은 시야와 다면적인 이해를 할 수 있는 능력이 부족해서 매우 단순화된 일면만을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인성교육을 하겠다 한다면, 우선순위에서 인성을 위에 두지 않으면 인간교육은 중요하지 않다는 느낌을 전달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줄타기할 때 좌우 어느 쪽에 더 중심을 두느냐는 질문이 성립할 수 없듯이 사람을 키우는 교육의 중요성을 이해한다면 좌우에 치우치지 않는 끊임없는 균형 잡기를 해야 할 겁니다.

"저는 공부가 싫어요."
"선생님, 학생이 공부하는 것이 당연한 것이지..... 싫다고 안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진료실에서 매일 보고 듣는 대화입니다. 아이와 부모 모두 의사가 자신의 편이 되어 달라 무언의 요구하고

▲ 정성훈 교수
경북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 어느 한 편으로 기울어지는 눈치만 보여도 항의하거나 당장 뛰쳐나갈 태세입니다.

자녀의 생각이나 행동을 가지고 맞고 틀렸다는 관점이 아니라 자녀의 마음을 이해하겠다는 노력이나 각오가 문제가 될 겁니다.

부모가 옳고 그름을 주장하면, 자녀도 양보 없이 자신 생각의 정당성만을 주장해서 풀 수 없는 혼란에 빠져들곤 합니다.

"왜 아이가 저런 생각을 하게 되었을까? 혹 나에게 반항하거나 무슨 불만이 있어 그런 건 아닐까?" 정도가 관심의 시작이 될 수 있습니다.

그 정도 시작을 했다면 금방 인성교육이란 부모가 자녀의 마음속에 있는 인성을 알아차리고 이해하고 사랑하고 보살펴주고 가꾸어주는 것임을 이해하게 될 겁니다.

그러면 자녀는 눈에 보이지 않고 손으로 만져지지 않지만 느낄 수 있는 인성이란 것이 내 마음에 있다는 것을 자각하게 되고, 자각하게 되면 꽃이 피듯이 인성은 성장하게 되어 자녀 역시 가족과 친구들의 마음속에 있는 인성이 보이게 됩니다.

유홍준 씨의 [문화유산답사기]에 "사랑하면 보이고, 보이면 알게 되나니, 그때 보이는 것은 전과 같지 않으리라"는 문장이 있듯이 자신과 타인의 마음속에 있는 인성이 보이면 전과 같이 행동할 수 없게 될 것입니다.

자녀 역시 부모 마음속에 있는 인성을 볼 수 있어야 부모의 바람을 보고 이해해서 행동으로 옮길 수 있게 됩니다. 보이지 않으면 행동할 수 없겠지요.

그래서 부모 역시 일상의 인간관계에서 건강한 대상을 찾는 노력을 통해 내 마음을 알아주는, 즉 인성을 발견하고 이해해주는 사람을 만나려는 노력이 끊임없이 필요합니다.

건강한 대인관계는 인성을 키워주는 거름이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그래서 내 마음 속에 있는 인성을 가꾸는 노력이 결국은 자녀 마음속에 있는 인성을 보고 이해하고 성장시키는 핵심일 것입니다.

타인에게 폭력을 행사하는 사람이 자녀의 인성교육을 아무리 잘 해보겠다 해도 안 되는 이치가 여기에 있다고 보면 됩니다.

요약하면, 자녀의 인성교육을 바란다면 나 자신의 인성교육을 위해 평소의 대인관계를 노력해야 한다는 자신의 문제로 귀결된다는 뜻입니다.

더 쉽게 말하자면, 행복하지 않은 부모 밑에 행복한 자녀가 있을 수 없듯이 부모 스스로 행복하려고 노력하는 그 노력 자체가 교육이라는 것입니다.

자녀의 신체 건강이 중요하다면 자녀와 함께 운동하려는 시도가 필요하다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다음은 진료 중 부모님들의 질문에 대한 답을 일부 정리해본 것입니다.

도움이 되길 기대합니다. 꼭 특정한 행동을 해야 한다는게 아니라 이런 방향으로 노력하는 그 자체가 인성교육이라는 것입니다.

어릴 때 성격이 성인 되어서도 쉽게 바뀌지 않음을 익히 알고 있습니다.
노력만으로 충분합니다.

01 교육은 입(말)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02 보고 배운다. 진심으로 최대한 노력을 하면 된다.

03 자녀와 일정한 정서적인 거리가 필요하다. 아이가 숨 쉴 정서적인 공간이 있어야 한다.

04 부모 스스로 자신을 사랑하고 타인을 존중하려고 노력한다. 자녀를 존중하려고 노력한다.

05 자녀에게 자신을 사랑하고, 타인을 존중하라고 교육한다.

06 싫어하는 사람이 시키면 하기 싫어집니다. 친해지는 것이 먼저이다.

07 공부보다 더 중요한 무언가 있다는 것을 부모가 받아들여야 한다.

08 큰 것보다 작은 것에 기뻐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큰 것만 추구하면 기쁨을 느낄 순간이 아주 작아져 버립니다. 1등이 아니라 아이들과 지내는 순간순간과 아이들이 웃고 슬퍼하는 표정과 모든 생활을 즐기고 기뻐하려고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

09 지적하는 교육은 본능에 따라 쉬운 교육입니다. 태풍에서 우리를 보호해주는 울타리처럼 아이들이 성장하는 과정은 묵묵히 지켜보고 지켜주는 태도만으로 충분할 수 있다. 다만, 어렵다.

10 귀한 물건을 아끼고 보살피듯이 작은 흠까지도 아끼고 보살피는 노력이 필요하다.

11 기분 좋은 경험을 많이 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즐거운 부모에게 즐거운 자녀가 나올 것이다.

12 잠시 멈추어 눈을 감고 심호흡을 천천히 하는 것만으로 진정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13 걷거나 뛰는 운동은 기분을 안정적으로 유지해준다. 안정적인 정서 상태일 때 인성이 깃들 수 있다.

출처: 경북대병원 병원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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